오컬트영화2 거룩한 밤 리뷰 (장르혼란, 마동석연기, 오컬트실패) 솔직히 저는 극장 예매하면서 이번엔 다를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마동석이 악령과 맞서는 설정이라니, 주먹 한 방으로 악마를 제압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웃음이 났거든요. 하지만 92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제가 느낀 건 기대감이 아니라 당혹감이었습니다. 구마의식(exorcism)이라는 전통적인 오컬트 장르와 마동석 특유의 액션 코미디가 충돌하면서, 영화는 정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여기서 오컬트란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현상을 다루는 장르를 의미하는데, 이 영화는 그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겉핥기식으로만 접근했습니다(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장르혼란: 오컬트도 액션도 아닌 어중간함제가 직접 극장에서 봤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이 영화가 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 걸까?'였습니다. 영화는 원인 불명의.. 2026. 3. 11. 검은 수녀들 리뷰 (구마의식, 종교갈등, 송혜교연기) 솔직히 저는 검은 사제들 이후 10년이 지난 시점에 속편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전편이 워낙 강렬했기에 자칫 잘못하면 그저 그런 후속작으로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검은 수녀들은 단순히 신부가 다시 등장해 구마 의식을 반복하는 식의 안이한 접근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수녀가 중심에 서고, 종교와 의학이 충돌하며, 심지어 무당까지 등장해 서로 다른 믿음이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는 설정 자체가 신선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만약 제 아이가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의학과 종교, 두 관점이 충돌하는 구마 현상검은 수녀들.. 2026.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