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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제인(2016)의 정체성과 환상의 위로 ‘꿈의 제인(2016)’은 현실로부터 도망친 청소년과, 존재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만나 서로에게 위로와 쉼터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한국 독립 영화다. 조현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배우 구교환과 이민지가 주연을 맡았으며, 제1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단지 한 청소년의 성장 이야기나 사회 고발 영화로 그치지 않는다. 꿈과 현실, 환상과 진실, 정체성과 사회적 규범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고통과 희망이 공존하는 삶의 단면을 정교하게 담아낸다. 무엇보다 영화는 ‘제인’이라는 트랜스젠더 인물을 중심으로, ‘존재의 불완전함’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위로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공유하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묘사한다. .. 2026. 2. 15.
루시드 드림(2017)의 자각몽을 통한 기억 추적 ‘루시드 드림(2017)’은 인간의 무의식과 꿈의 경계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진실을 되찾고자 하는 한 남자의 집요한 추적을 그린 SF 스릴러이다. 김준성 감독의 연출 하에 고수, 설경구, 박유천 등 배우들이 출연한 이 작품은 ‘자각몽’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자각몽이란 꿈을 꾸는 동안 자신이 꿈속에 있음을 인식하며, 그 꿈을 의도적으로 조작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영화는 이 자각몽 기술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재현하고, 그 안에서 실종된 아들의 단서를 찾는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바탕으로 펼쳐진다. 전통적인 수사극과는 달리, 이 작품은 현실과 꿈, 기억과 환상이 교차하는 구조 속에서 인물의 심리를 다층적으로 조명하며, 인간 내면의 상실과 회복이라는 주제를 과학적 상상력으로 포장해낸다. .. 2026. 2. 15.
프리즌(2017)의 교도소 내부 범죄 카르텔 ‘프리즌(2017)’은 교도소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권력의 역학을 그린 영화로, 폐쇄된 시스템 안에서 죄수들이 어떻게 하나의 범죄 조직으로 기능하는지를 드러낸다. 나현 감독이 연출하고,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단순한 교도소 액션물이 아니라, 권력과 통제, 법과 범죄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해질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이 영화는 겉보기에는 ‘형사 유건의 위장 수감과 범죄 조직 척결’이라는 전형적 서사를 갖추고 있지만, 그 안에는 한국 사회에서의 법 집행의 신뢰도, 형벌 제도의 실효성, 그리고 조직 범죄가 시스템 내에서 어떻게 재생산되는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다. 특히 죄수들이 감옥 안에서 모든 걸 통제하고, 감옥 밖에서까지 범죄를 지시하며 실행하는.. 2026. 2. 14.
암수살인 (2018)의 실화 기반 추적 심리극 ‘암수살인(2018)’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범죄 스릴러 영화로, 살인을 저지르고도 그 죄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사건, 즉 ‘암수범죄’의 실체를 파고든다. 김태균 감독이 연출하고 김윤석과 주지훈이 주연한 이 영화는, 감옥에 수감 중인 살인범이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일곱 건의 미제 살인을 파헤치는 형사의 집요한 추적 과정을 따라간다. ‘암수살인’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한 대중에게 이 영화는 법적 정의의 사각지대, 사회적 무관심, 그리고 수사의 한계를 드러내는 문제작으로 평가받았다. 드라마틱한 전개보다는 실제적인 수사 과정을 재현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형사와 범인의 심리전을 중심으로 극적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 영화는, 한국 사회에서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 2026. 2. 14.
곤지암(2018)의 파운드푸티지 공포 실험 ‘곤지암(2018)’은 정범식 감독이 연출하고,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등이 출연한 한국 공포 영화로, 실제 존재하는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파운드푸티지 스타일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전통적인 한국 공포 영화가 귀신이나 원혼을 시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시청자의 시선과 인물의 시점이 일치하는 카메라 워크를 활용하여 ‘직접 체험하는 공포’를 전면에 내세운다. 저예산, 비주류 배우, 단일 공간이라는 제한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200만 관객을 넘기는 흥행을 기록한 이유는, 그만큼 영화가 전달하는 공포의 방식이 새롭고 실험적이었기 때문이다. 곤지암은 ‘보는 공포’가 아닌 ‘당하는 공포’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작품으로, 한국 공포 장르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이 .. 2026. 2. 13.
여곡성(2018)의 여성 원한귀와 가부장적 공포 구조 ‘여곡성(2018)’은 1986년 동명의 영화 ‘여곡성’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 전통 설화에 기반한 공포 소재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유영선 감독이 연출하고 손나은, 서영희, 이태리, 박민지가 출연한 이 영화는, 여성 귀신이라는 전통적 공포의 모티프를 유지하면서도, 가부장적 가족 제도와 여성 억압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배치하여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영화는 조선 시대 말기, 큰 저택으로 시집온 윤시월이 그 집안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과 마주하며 원한귀의 실체를 밝혀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곡성은 단지 ‘공포의 대상’이 아닌, 억압받고 침묵해야 했던 여성의 분노와 한이 응집된 존재로 묘사되며, 이 작품은 한국형 여성 중심 공포서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도라 평가된다. 원한의 귀환.. 2026.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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