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건달 (2013) – 조폭과 무당 사이, 정체성 혼란과 한국형 블랙코미디의 결합
‘박수건달 (2013)’은 조직폭력배 두목이라는 강한 남성성의 정점에 위치한 주인공이, 뜻하지 않게 무속인의 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중심으로, 장르의 경계를 유쾌하게 넘나드는 블랙코미디 영화로 전통적으로 상반된 이미지를 지닌 두 집단, 즉 조폭과 무당이라는 설정은 처음부터 강한 충돌감을 안겨주며, 관객에게 흥미로운 긴장감과 코믹한 상황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로만 소비되기보다는, 현대 한국 사회 속에서 남성성, 권력 구조, 미신과 종교에 대한 이중적 태도, 가족과 정체성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박수건달’이 조폭과 무당이라는 이질적 존재의 결합을 통해 사회적 통념에 어떤 균열을 내는지, 정체성 혼란이 인물의 내면과 행동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2026.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