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만화방 사장님이 진짜 탐정이 되어 돌아왔다. 영화 탐정 리턴즈는 1편의 유쾌함을 그대로 이어받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콤비 수사극을 선보인다.

탐정 사무소를 차리다, 달라진 출발점
탐정 더 비기닝의 후속작으로 2018년에 돌아온 탐정 리턴즈는 강대만(권상우)이 본격적으로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운영하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1편에서 아마추어 탐정으로 우당탕탕 사건에 뛰어들었던 강대만이 이번엔 어엿한 간판을 내걸고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점이라고 느낀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 여치 역의 이광수가 합류하면서 팀 구성이 달라진다. 1편이 강대만과 노태수의 투톱 콤비였다면, 이번엔 강대만의 추리, 노태수의 현장 감각, 여치의 정보 분석이라는 역할 분담이 생기면서 팀플레이 수사극으로 진화한다. 이광수 특유의 코믹한 에너지가 더해지면서 웃음의 밀도가 1편보다 한층 올라간 느낌이다.
예상치 못한 음모, 긴장감도 놓치지 않는다
탐정 리턴즈는 단순한 코미디에 머물지 않는다. 사건 뒤에 예상치 못한 숨겨진 음모가 존재하면서 영화의 긴장감이 후반부로 갈수록 높아진다. 웃기다가도 어느 순간 이야기의 무게가 달라지는 구조가 이 영화를 단순한 오락물 이상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3인 팀플레이라는 새로운 구도가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에도 변화를 주면서 1편과는 다른 재미를 만들어낸다.
약 315만 명이 관람하면서 1편보다 높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속편이 전편보다 흥행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걸 생각하면, 이 시리즈가 관객들에게 얼마나 좋은 인상을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1편을 봤다면 2편은 필수다
탐정 리턴즈는 1편의 재미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반갑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팀플레이로 진화한 수사 방식, 이광수의 합류로 높아진 코믹 지수,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음모까지 — 속편으로서 충분히 제 몫을 해내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강대만 팀의 수사가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
스트리밍 안내 — 글 작성 시점 기준 왓챠,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 가능하다.
단, 플랫폼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 후 이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