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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코로나 변화 한국 개봉 해외 영화 흥행 흐름, 2020년부터 지금까지

by 취다삶 2026.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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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만 극장을 지킨 게 아니었다. 해외 영화 역시 코로나라는 파도를 맞으며 흔들리고, 회복하고, 또 다시 변화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극장가를 찾은 해외 영화들의 흥행 흐름을 돌아본다.

 

 

 

 

 

 

 

2020~2021년, 할리우드도 멈춰선 시대

 

2020년은 해외 영화에게도 혹독한 해였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영화 산업을 직격하면서 할리우드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다. 그나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8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며 약 199만 명을 동원했다. 코로나 이후 첫 할리우드 대작 개봉이라는 상징성이 있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히트맨이 약 259만 명으로 외화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 영화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인 1월에 개봉한 덕분에 비교적 선방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2020년은 전반적으로 어떤 해외 영화도 300만을 넘기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2021년은 더욱 극적인 해였다. 연간 박스오피스 1위가 해외 영화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었다는 사실이 그해를 상징한다. 약 556만 명을 동원하며 코로나 시기 해외 영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마블이라는 브랜드와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의 팬덤이 코로나의 제약도 뛰어넘은 결과였다. 이 수치가 2021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라는 사실이 당시 한국 영화 시장이 얼마나 위축되어 있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블랙 위도우가 약 296만 명으로 뒤를 이었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등 마블 작품들이 코로나 시기 해외 영화 흥행을 이끌었다.

 

 

2022~2024년, 대작의 귀환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부상

 

2022년은 해외 영화에게도 회복의 해였다. 그 중심에는 탑건: 매버릭이 있었다. 약 820만 명을 동원하며 코로나 이후 해외 영화 관객 수 1위를 달성했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톰 크루즈라는 배우와 탑건이라는 IP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여기에 아바타가 2022년 재개봉을 통해 약 1,400만 명 이상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외화 최초 1400만 기록을 달성했다. 아바타: 물의 길이 연말 개봉해 약 1,080만 명을 동원하며 천만을 돌파한 것도 2022년의 큰 사건이었다. 해외 영화 천만은 전례가 드문 기록이라는 점에서 아바타 시리즈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해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닐 만큼 독특한 흐름이 나타난 해였다. 엘리멘탈이 약 725만 명으로 그해 해외 영화 1위를 차지했고, 스즈메의 문단속이 약 558만 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약 483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두 편이 해외 영화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이 이 해의 가장 독특한 특징이었다.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젊은 여성 관객과 30대 남성 관객이라는 서로 다른 타깃층을 정확하게 공략했다는 점에서 팬덤과 입소문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애니메이션의 강세에 가려진 해였다.

 

2024년은 해외 영화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해였다. 인사이드 아웃 2가 약 580만 명으로 그해 해외 영화 1위를 차지했고, 웡카가 약 353만 명, 듄: 파트2가 약 20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마블 작품들은 예전만큼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천만을 넘긴 해외 영화는 나오지 않았고, 파묘와 범죄도시4라는 한국 영화 두 편이 천만을 동원한 사이 해외 영화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해를 보냈다.

 

 

2025~2026년, 일본 애니메이션이 연간 1위를 차지하다

 

2025년은 해외 영화 입장에서도 놀라운 해였다. 주토피아 2가 약 771만 명으로 그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약 569만 명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연간 1위를 내준 해로, 그것도 애니메이션에게 내준 것이 2025년 한국 극장 시장의 특징이었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영화 흥행 1위 기록까지 달성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연간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으로, 한국 관객층 내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F1 더 무비가 약 521만 명으로 실사 영화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에는 아바타: 불과 재가 약 217만 명을 기록 중이고,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약 119만 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라는 초대형 한국 영화가 시장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해외 영화들은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해진 모습이다. 코로나 이후 해외 영화 흥행의 흐름을 돌아보면 할리우드 대작의 힘이 예전만 못해지는 대신 일본 애니메이션의 존재감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는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고 생각한다. 관객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팬덤 기반의 관람 문화가 강화되면서 해외 영화 시장 안에서도 다양한 장르와 국적의 작품들이 경쟁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이 흐름이 보여준다.

 

 

스트리밍 안내 — 위에 언급된 영화들은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등 각 플랫폼에서 감상 가능하다.


단, 플랫폼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 후 이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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