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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떠나는 섬 여행 4 (완도 청산도 가는 법 여행 일정 볼거리 맛집)

by 취다삶 2025. 9. 3.

매년 돌아오는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보내는 명절도 좋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그중에서도 완도와 청산도는 남해의 청정 자연과 섬 특유의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완도는 본섬과 다수의 섬들로 이루어진 전라남도의 해양 도시이며, 청산도는 완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그림 같은 섬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될 만큼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추석 연휴 동안 완도와 청산도를 여행하는 법, 추천 일정, 볼거리와 맛집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바다와 마을의 풍경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입니다.

 

추석 여행 사진
추석 여행

완도·청산도 가는 법: 교통편부터 배편까지 완전 정복

완도와 청산도는 같은 행정구역에 속해 있지만, 섬과 육지를 오가는 교통 환경상 두 지역 모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추석 연휴와 같은 성수기에는 차량 정체는 물론 배편 예약 경쟁도 치열하므로 교통편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우선 **완도**에 가기 위해서는 서울 또는 수도권 기준으로 **자가용**이나 **고속버스**, **KTX+버스 연계**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광주-강진-완도** 방향으로 진입하게 되며, 총 소요 시간은 약 5시간 30분에서 6시간 정도입니다. 완도는 육지와 연결된 도로가 잘 되어 있어 차량 진입이 가능하며, 관광지를 돌아다니기에도 자차가 매우 유리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강남) 또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완도행 고속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하루 5회 이상 운행되며, 소요 시간은 약 5시간 30분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KTX를 이용해 **광주송정역**까지 이동한 후, 광주버스터미널에서 완도행 직행버스를 환승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총 소요 시간은 6시간 내외이지만, 좌석이 빠르게 매진되므로 최소 1~2주 전 예매가 필요합니다. 완도에 도착한 후, **청산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완도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청산도행 배는 하루에 4~6편 정도 운항되며, 3~4일 전 온라인 또는 전화 예약이 가능합니다. 연휴 기간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여권 없이 신분증으로만 탑승이 가능합니다. 완도항에서 **청산도 도청항**까지는 약 50분~1시간 정도 소요되며, 날씨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되므로 출발 전날 확인은 필수입니다. **자가용 차량을 청산도로 가져갈 수도 있지만** 카페리에 한해 제한적 탑승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차량 승선 예약을 해야 하며, 차량 탑승 시 운임이 별도로 부과됩니다. 하지만 청산도는 섬 내부 도로가 좁고, 주요 관광지는 도보나 마을버스를 이용해도 충분히 이동 가능하므로, 일반적인 관광 일정이라면 차량을 가져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산도 도착 후에는 마을버스, 전동카트, 자전거, 도보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해 섬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도보 여행자를 위한 안내판과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느림의 미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 맞춰 완도~청산도 항로는 특별 운항이 추가될 수 있으므로, 완도 여객선터미널 홈페이지 또는 완도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배가 결항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완도 시내 숙박을 하루 여유 있게 두는 것도 안전한 일정 운영 방법입니다.

완도·청산도 2박 3일 일정과 명소 추천

완도와 청산도는 각각의 매력을 지닌 여행지로, 2박 3일이면 여유롭게 둘 다 탐방할 수 있습니다. 주요 테마는 자연 감상, 해안 트레킹, 슬로시티 체험, 역사·문화 탐방으로 나뉘며, 계절에 따라 느낌이 다르지만 가을과 추석 시즌에는 날씨가 선선하고 풍광이 절정에 달해 여행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1일 차: 완도 도착 후 탐방 첫날은 완도에 도착하여 시내와 주변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곳은 **완도타워**입니다. 완도항과 남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로, 저녁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어서 **완도수목원**으로 이동해 남해안의 수종과 특산 식물을 감상하고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목원은 약 2시간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숲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이후 **청해진 유적지**를 방문하면 통일신라 시대 장보고 대사의 해상무역 기지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전시관, 야외 유적지, 기념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저녁은 완도항 근처에 숙소를 정한 뒤, 바닷가 식당에서 싱싱한 회 한 접시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일 차: 청산도 입도 후 본격 탐방 둘째 날 아침에는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청산도로 향합니다. 도착 후,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청산도의 상징 **슬로시티 여행자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청산도의 역사와 자연환경, 슬로시티로서의 의미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트레킹 코스 정보도 제공합니다. 이후 **청산도 슬로길 1코스** 또는 2코스를 따라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전체 코스는 약 11개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1~2코스는 바다와 논밭, 돌담길, 전통 마을을 따라 걷는 약 2시간 30분~3시간 거리입니다. 길 중간중간에는 쉼터, 포토존, 마을카페 등이 있어 걷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코스 중에는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범바위 마을**도 포함되어 있으며,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도청항 근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후 일정으로는 **창천포 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거나, 전통 마을 안에서 운영하는 공예 체험 공간에서 청산도의 손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청산도는 야경이나 밤 문화를 즐기는 곳이 아니므로 해가 지기 전 숙소에 체크인하고, 마을 내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부 숙소는 바다 전망을 갖추고 있으며, 투숙객에게 간단한 섬 요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3일 차: 청산도 마무리 탐방 및 완도 귀환 마지막 날은 아침 식사 후 가볍게 마을 주변을 산책하거나, 전날 못 간 슬로길 일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청항 주변에는 해녀 작업장, 어민 부두, 작은 수산시장 등이 있어 청산도의 생활상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습니다. 일정이 빠듯하지 않다면, 오전 배가 아닌 오후 배를 이용해 좀 더 여유롭게 청산도를 떠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완도에 도착한 후에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완도읍내에서 간단한 기념품 쇼핑이나 해변 산책을 즐기고 귀경하면, 2박 3일의 완도·청산도 섬 여행 일정이 완성됩니다.

완도·청산도 맛집과 지역 음식 총정리

완도와 청산도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전남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살린 음식이 많아 식도락 여행지로도 훌륭합니다. 특히 바닷가 인근 식당에서는 갓 잡은 해산물을 재료로 한 회, 조림, 찜 요리가 중심을 이루며, 육지에서는 맛보기 힘든 향토음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 완도 지역 맛집 완도의 대표적인 음식은 **전복요리**입니다. 완도는 전국 최대의 전복 생산지 중 하나로, 신선한 전복을 활용한 전복죽, 전복버터구이, 전복회, 전복찜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완도항 인근의 ‘완도전복명가’, ‘남도해물’ 같은 식당에서는 품질 좋은 활전복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해산물 모둠세트로 여러 요리를 한 번에 즐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해물뚝배기**, **갈치조림**, **홍어삼합**도 인기 메뉴입니다. 완도 전통시장 근처의 ‘남도식당’이나 ‘완도시장해장국’ 같은 곳은 현지인에게도 인정받는 맛집이며, 명절 시즌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청산도 지역 음식 청산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외부 재료 수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그날 잡은 해산물과 제철 식재료 중심의 소박한 식사가 주를 이룹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성게비빔밥**입니다. 청산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성게알을 갓 지은 밥에 올려 참기름과 간장으로 비빈 이 요리는 그 풍미와 고소함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된장찌개**, **멸치조림**, **갓김치** 등으로 구성된 가정식 백반도 인기입니다. 섬 내 대부분의 민박집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 특유의 따뜻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청산도에는 별도의 대형 음식점은 없지만, **슬로시티 여행자센터 근처**에 위치한 작은 카페형 식당, 마을식당, 해녀 운영 간이식당 등에서 간단한 해산물 요리와 음료,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성게미역국**, **전복죽**, **굴전** 등은 가볍게 한 끼를 즐기기에 알맞으며, 소박한 한 그릇 음식이 오히려 섬의 정서를 더 깊이 느끼게 해 줍니다. 기념품으로는 **전복장**, **건조 전복**, **완도 다시마**, **청산도 미역** 등이 인기 있으며, 완도 전통시장 또는 청산도 선착장 인근 특산품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택배 발송이 가능하므로 여행 짐 부담 없이 기념품을 챙길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처럼 완도와 청산도는 자연의 풍경만큼이나 풍부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섬입니다. 계획적인 여행 코스와 더불어 지역 맛집까지 제대로 즐긴다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완전한 섬 라이프를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완도와 청산도는 ‘느림의 미학’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걷고, 지역의 음식을 음미하고, 주민과 정다운 인사를 나누는 그 모든 순간이 삶에 쉼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복잡한 관광지를 피해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당신에게 완도와 청산도를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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