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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빠진 로맨스, 달달함 없는 현실 연애 이야기

by 취다삶 2026.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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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고 달콤한 연애 영화가 지겨울 때가 있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그 달달함을 걷어내고 현실 연애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다.

 

 

연애빠진 로맨스(2021) 영화 포스터 사진
연애빠진 로맨스(2021)

 

 

연애에 지친 여자와 연애에 서툰 남자

 

우리(전종서)는 연애에 지친 솔직한 여성이다. 감정을 포장하거나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인물로, 기존 로맨스 영화 속 여주인공과는 확연히 다른 결을 가진다. 자영(손석구)은 연애에 서툰 남성이다. 감정을 잘 모르고 관계에 어색한 그가 우리와 엮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두 사람의 관계는 처음부터 달달하지 않다. 썸, 관계, 감정의 흐름이 기존 로맨스 영화처럼 설레고 예쁘게 포장되지 않는다. 대신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감정의 충돌과 어색함, 솔직한 대사들이 이 영화를 채운다. 필터링 없는 표현들이 MZ세대의 연애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공감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기존 로맨스를 기대한 사람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호불호가 분명한 작품이다.
전종서와 손석구라는 두 배우의 조합이 이 영화의 현실감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전종서의 거침없고 솔직한 연기와 손석구의 어색하고 서툰 연기가 맞물리면서 두 캐릭터 사이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계산된 케미가 아니라 실제로 저런 사람들이 저런 방식으로 만나면 저렇게 될 것 같다는 현실감이 느껴진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달달함보다 현실, 공감과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연애 빠진 로맨스라는 제목이 이 영화의 핵심을 정확하게 담고 있다. 로맨스 영화인데 우리가 기대하는 연애의 설렘과 달달함이 빠져 있다. 대신 그 자리를 현실적인 감정, 솔직한 대화, 불완전한 관계가 채운다. 이 선택이 공감과 호불호를 동시에 만들어낸다.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 안에서 불편하게 익숙한 장면들을 발견하게 된다. 감정을 정확히 모르면서도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 솔직함이 오히려 상처가 되는 순간들, 썸과 연애의 경계에서 어정쩡하게 머무는 상황 — 이런 장면들이 로맨스 영화의 공식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달달한 로맨스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현실 연애의 감정을 그대로 보고 싶은 관객에게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앗아간 또 하나의 영화

 

약 60만 명이라는 관객 수는 2020년이라는 시기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집단 모임이 불가능했던 시기였고, 그해 개봉한 모든 영화가 관람객 수에서 저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연애 빠진 로맨스 역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은 영화 중 하나다. 정상적인 개봉 환경이었다면 현실 연애 공감이라는 소재가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2020년의 모든 영화가 관람객 수가 적다는 건 영화 산업 전체로 봐도 정말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실 연애가 궁금하다면 한 번쯤 볼 만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기존 로맨스 영화에 지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달달함 대신 현실을, 설렘 대신 솔직함을 담은 이 영화가 자신의 취향과 맞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우리와 자영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그 결말은 예상과 다를 수 있다.

 

스트리밍 안내 — 글 작성 시점 기준 왓챠,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 가능하다.

 

단, 플랫폼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 후 이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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