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이들이 자연 속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캠핑의 즐거움은 자연을 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캠핑장 인근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과 지역 특산물까지 포함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특히 평창, 양양, 남해는 풍부한 자연 환경과 함께 지역별 특색 있는 맛집이 밀집해 있어 ‘캠핑+미식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루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여름을 기준으로 추천할 만한 평창·양양·남해 캠핑장과 그 주변 맛집을 연계한 루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맛과 힐링을 모두 잡고 싶은 여행자라면 반드시 참고해보세요.
평창 루트 – 대관령의 시원한 여름과 고소한 향토 음식
평창은 해발 고도가 높아 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며, 특히 대관령 지역은 도심보다 평균 5~7도 낮아 캠핑족에게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대관령 하늘숲 캠핑장’이나 ‘대관령 숲속 글램핑’ 등 자연과 어우러진 캠핑장이 많으며, 대부분 숲과 계곡, 목장과 인접해 있어 경치와 공기가 뛰어납니다.
캠핑장 인근 맛집으로는 ‘대관령 황태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평창 지역의 명물인 황태를 활용한 황태해장국, 황태구이, 황태찜 등을 전문으로 하며, 직접 건조한 황태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고랭지 채소’를 활용한 반찬이 함께 제공되어 정갈한 한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캠핑 후 술 한잔 곁들인 다음 날 아침, 속을 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또 다른 추천 코스는 ‘평창한우마을’입니다. 고기 질이 뛰어난 평창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숯불구이와 육회비빔밥이 인기 메뉴입니다. 캠핑장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저녁 시간대엔 예약을 권장합니다. 캠핑장에서 바비큐를 즐기지 않고도 제대로 된 한우 한 끼를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양양 루트 – 동해 바다와 감성 맛집이 만나는 곳
양양은 최근 2030 세대 사이에서 '감성 캠핑'의 대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어 캠핑과 서핑, 일몰 감상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며, ‘죽도해변 캠핑장’, ‘하조대 솔밭 캠핑장’ 등이 대표 명소입니다.
맛집 코스로는 ‘해녀의 집’을 강력 추천합니다. 이곳은 각종 조개구이, 전복, 해물뚝배기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어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할 수 있어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금 더 트렌디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피노키오 브루어리’와 같은 수제맥주 펍도 코스로 추가해 보세요. 이곳은 바닷가에서 도보 거리 내 위치해 있어 캠핑 후 저녁에 가볍게 맥주 한잔 하기 좋으며, 양양 로컬 맥주와 버거, 감자튀김 등 가벼운 안주류가 매우 인기입니다. 여름 한정 시즌 메뉴로 ‘망고 IPA’나 ‘오렌지 위트’ 등 상큼한 맛이 추가되어 캠핑 후 갈증 해소에도 제격입니다.
양양은 특히 캠핑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유명 맛집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식사 후 이동 동선이 짧아 효율적인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맛집은 대부분 성수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나 방문 시간 조율이 필요합니다.
남해 루트 – 바다·섬·힐링이 어우러진 미식 코스
경상남도 남해는 섬과 해안도로, 숲이 어우러진 최고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상주은모래해변 캠핑장’, ‘남해 독일마을 오토캠핑장’ 등은 바다를 바로 앞에 둔 뷰캠핑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남해는 비교적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커플이나 힐링 위주의 캠핑객에게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맛집으로는 ‘다랭이마을 해물밥상’이 있습니다. 남해의 상징적인 풍경인 다랭이논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고, 대표 메뉴인 전복돌솥밥과 해물된장찌개, 제철 생선구이 등이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모든 재료를 남해 현지에서 공수해 신선함이 뛰어나며, 식사 자체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또 다른 추천지는 ‘남해 파도소리 식당’입니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생선조림’과 ‘된장 삼합정식’입니다. 남해 특산 해산물과 로컬 농산물이 어우러져 진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하며, 바다의 향과 함께하는 식사는 남해 여행의 낭만을 완성시켜 줍니다.
남해는 특히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아, ‘캠핑장–맛집–전망대–카페’로 이어지는 동선 설계가 가능하며, 이동하는 동안에도 탁 트인 바다와 산의 풍경이 동반되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휴식과 풍경, 미식까지 모두 누리고 싶은 여행자에게 더없이 완벽한 루트입니다.
2025년 여름, 캠핑과 맛집을 모두 만족시키는 여행을 원한다면 위에서 소개한 지역별 추천 루트를 적극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캠핑의 매력을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그 지역의 향토 음식과 정겨운 맛집에서의 식사 역시 여행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평창의 고소한 황태, 양양의 싱싱한 해물, 남해의 전복 돌솥밥까지—단순한 끼니가 아닌, 여행의 ‘맛’을 더하는 소중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