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내 여행지, 바로 강원도입니다. 시원한 바다와 울창한 숲, 감성 넘치는 카페와 숙소, 맛있는 먹거리까지 고루 갖춘 강원도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계획할 때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죠. 바로 ‘동해안 라인으로 갈까? 내륙 코스로 갈까?’입니다. 동해안 라인은 해변과 도시 중심의 코스이고, 내륙 코스는 산과 계곡, 자연 속 힐링 중심의 코스입니다. 두 가지 루트 모두 매력이 넘치지만 여행의 스타일에 따라 만족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철 강원도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동해안 라인과 내륙 코스를 비교하고, 추천 루트와 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다.
동해안 라인 루트: 바다, 감성카페, 트렌디한 여행
동해안 라인은 강릉, 속초, 양양, 고성 등 바다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여름철 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루트입니다. 이 루트의 가장 큰 매력은 ‘시원한 바다와 감각적인 도시 분위기’입니다. 먼저 강릉은 안목해변과 경포대, 사천진해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루트가 존재합니다. 안목해변 카페거리는 다양한 루프탑 카페와 커피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생샷 명소로 유명합니다. 양양은 서핑과 브루어리, 감성 숙소가 어우러진 자유로운 분위기의 지역입니다. 죽도해변과 인구해변은 여름이면 수많은 서퍼와 여행객으로 붐비고, 그 주변에는 수제 맥주 펍, 피자 가게, 해산물 요리 전문점들이 있어 미식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서피비치’는 낮에는 서핑, 밤에는 파티와 라이브 공연이 열려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속초는 전통적인 해산물 요리와 신도심이 공존하는 도시형 관광지입니다. 동명항, 속초해변, 청초호 산책로, 설악산 입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속초 중앙시장, 아바이마을, 닭강정 거리 등 먹거리가 풍부해 먹방 여행지로도 유명합니다. 고성까지 북상하면 붉은 노을과 조용한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저도 비치와 송지호 해변 등이 있어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 루트는 감성 카페, 바다 풍경, 트렌디한 숙소, SNS 사진 명소, 다양한 액티비티가 골고루 존재하며, 여름 휴가를 바다와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많은 인파로 인해 혼잡할 수 있고, 인기 숙소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내륙 코스 루트: 계곡, 산속 힐링, 조용한 감성
반대로 강원도 내륙 루트는 정선, 평창, 홍천, 횡성, 인제, 철원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으로, 산과 계곡 중심의 자연 친화적인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이 코스의 장점은 ‘시원한 계곡과 숲, 조용한 힐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평창은 대관령 삼양목장, 오대산 국립공원, 흥정계곡 등 푸른 자연과 드넓은 초원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여름에는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낮아 피서지로 안성맞춤입니다. 정선은 아리랑 열차와 레일바이크, 화암동굴 등 체험 위주의 관광지를 중심으로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을 가집니다. 또한 정선 오일장과 구절리 곤돌라, 민속촌 등은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덕산기 계곡은 여름에 발을 담그기 좋은 맑은 물과 조용한 풍경으로 숨은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천은 '비발디파크'와 '팔봉산 계곡'을 중심으로 리조트형 숙소와 숲속 독채 펜션들이 많아 연인이나 가족이 조용히 힐링 여행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횡성은 한우로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캠핑장과 물놀이장이 잘 갖춰져 있어 자연 속 캠핑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인제와 철원은 비교적 덜 알려진 지역이지만 내린천 래프팅,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협곡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된 곳이 많습니다. 특히 인제 자작나무숲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그늘을 제공하여 산책과 피서에 모두 적합하며, 철원의 평화전망대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색다른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내륙 루트는 혼잡하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진정한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고, 동해안처럼 즉각적인 관광 편의 시설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여름 강원도 여행 루트 선택 가이드
결국 동해안 라인과 내륙 루트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여행의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 항목을 기준으로 나에게 맞는 루트를 선택해보세요. - **바다와 활기찬 분위기, 감성 사진, 트렌디한 여행**을 원한다면: 동해안 라인 - **계곡과 숲, 조용한 휴식, 자연 속 힐링**을 원한다면: 내륙 코스 또한 2박 3일 이상의 일정이라면 동해안과 내륙 루트를 혼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첫날은 강릉에서 바다와 카페를 즐기고, 둘째 날은 평창으로 넘어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 날 속초를 지나 돌아오는 루트는 감성 + 힐링 + 액티비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름 강원도 여행 플랜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핫한 장소’보다는 ‘나에게 맞는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강원도는 그러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지역입니다. 사람 많은 해변이 부담스럽다면 내륙의 계곡을 찾고, 너무 조용한 곳이 지루하다면 동해안으로 향하세요. 당신의 취향에 딱 맞는 여름 강원도 여행을 지금부터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