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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도수 기준과, 새안경의 어지러움증, 문제점

by 취다삶 2025. 9. 16.

안경은 단순한 시력 교정 도구를 넘어 현대인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맞출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도수'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며, 새 안경을 착용한 후 어지러움증이나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무분별한 도수 선택, 과도한 교정, 부정확한 측정 등은 오히려 눈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안경 도수의 기준은 무엇인지, 새 안경을 착용할 때 왜 어지러운지, 그리고 잘못된 안경 착용이 불러올 수 있는 문제점들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새 안경의 어지러움증 사진
새 안경의 어지러움증

 

 1. 안경 도수의 기준은 무엇인가? – 정확한 시력 교정을 위한 원칙

안경 도수는 단순히 ‘잘 보이게 하는 정도’를 넘어서, 눈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사용자 환경에 맞게 정밀하게 결정되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도수는 일반적으로 근시(-), 원시(+), 난시(AXIS, CYL)의 수치를 포함하여 복합적으로 계산되며,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기계 측정값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편안한 시야'를 기준으로 조정되어야 합니다.

 

도수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굴절 이상'입니다. 굴절 이상은 빛이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하여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지 못할 때 발생하며, 이때 초점 위치에 따라 근시, 원시, 난시로 나뉩니다.

 

근시는 빛의 초점이 망막보다 앞에 맺히는 경우로, 먼 거리를 볼 때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경우 음수(-) 도수를 사용해 초점을 뒤로 이동시켜 망막에 정확히 맺히게 합니다. 반대로 원시는 초점이 망막 뒤에 맺혀 가까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므로 양수(+) 도수를 사용해 초점을 앞쪽으로 이동시킵니다.

 

난시는 각막이나 수정체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져 하나의 초점이 아닌 여러 초점을 형성해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는 상태로, 난시 교정용 도수(CYL)와 난시의 축(AXIS)을 함께 고려해 렌즈가 설계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단순히 잘 보이는 수치로만 결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도수가 너무 높아 시력은 잘 보이더라도 눈이 피로해지거나,

 

두통, 눈의 통증, 심지어 어지러움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고령자 등은 눈의 조절 기능이 약하거나 과도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도수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조절 마비 안약을 점안한 후 실제 굴절력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조절마비굴절검사’를 시행하여 최적의 도수를 결정합니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도수 기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작업용 안경은 일반 시력보다는 0.25~0.5 디옵터 낮춘 도수가 오히려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은 도수가 정확해야 하고, 독서가 많은 사람은 가까운 거리의 초점을 중점적으로 맞춘 ‘중간 거리용 도수’가 적절할 수 있습니다.

 

안경 도수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1. 자동 굴절 검사 (기계로 기본 수치 확인)

2. 주관적 굴절 검사 (사용자 반응에 따른 세밀 조정)

3. 조절 기능 검사 (특히 어린이의 경우)

4. 안압, 안저, 안구 정렬 검사 등 병적인 이상 유무 확인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단순히 기계 측정값만으로 안경을 맞추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시력 교정은 ‘불편함 없는 시야’와 ‘눈의 피로 최소화’를 함께 고려해야 비로소 올바른 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경을 자주 새로 맞추는 경우에는 이전 도수와의 변화 폭도 고려해야 하며, 갑작스런 도수 상승은 눈의 적응을 방해하고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안경 도수의 기준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개인의 눈 구조, 생활환경, 조절 능력, 연령, 시력 요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복합적 판단에 따라 설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안과 검진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2. 새 안경이 어지러운 이유 – 적응 문제일까? 잘못된 처방일까?

 

새 안경을 맞춘 후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이 바로 ‘어지러움’입니다. 시야가 흐릿하거나,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고, 멀미처럼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 걸을 때 바닥이 튀어 오르거나 멀어지는 듯한 공간 왜곡 현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새 안경 착용 후 며칠 만에 다시 안경점을 찾거나, 아예 착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안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도수 변화에 따른 시각 정보 처리의 혼란**입니다. 이전에 착용하던 안경보다 도수가 높아졌거나, 난시 교정이 추가된 경우 눈과 뇌가 새로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인간의 뇌는 익숙한 시야에 반응하도록 훈련되어 있는데, 도수가 바뀌면 이 정보 처리 방식이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게 되어 어지러움, 공간감 상실,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난시 도수 또는 축(AXIS)의 변화**는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입니다.

 

난시는 사물의 왜곡과 비대칭을 야기하는데, 이 교정을 위해 렌즈에 축 방향을 설정하게 됩니다. 이 축이 기존 안경과 다르거나 처음 난시 교정을 시도한 경우, 뇌는 새로운 왜곡 없는 시야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안경을 쓰는 사람보다 기존에 오랫동안 같은 안경을 썼던 사람이 새 안경으로 바꾸었을 때 적응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렌즈 중심과 동공 정렬 불일치:** 안경테의 위치 조정이 잘못되어 렌즈 중심이 동공과 일치하지 않으면 시야가 비정상적으로 왜곡됩니다.

- **안경테의 피팅 불량:** 코받침, 다리 각도, 귀 걸림 위치가 맞지 않으면 착용 시 불균형이 생기며, 이는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양안 시력 차이 과교정:** 한쪽 눈이 더 나쁘거나 도수 차가 큰 경우, 양쪽 눈이 하나의 이미지를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멀미와 유사한 증상이 생깁니다.

- **렌즈의 굴절률 차이:** 고도근시일 경우 얇은 렌즈를 위해 고굴절 렌즈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한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중 초점 또는 누진 다초점 렌즈 착용:** 이러한 렌즈는 상하 구역에 따라 도수가 달라져 시선을 움직일 때마다 초점이 달라지므로,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적응 기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일에서 2주 이내**에 증상이 점차 완화되며, 일상적인 활동 속에서 점차 눈과 뇌가 새로운 시야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반드시 안경점 또는 안과를 방문하여 도수 재검사와 착용 상태를 확인받아야 합니다.

 

어지러움을 줄이기 위한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새 안경은 **하루 2~3시간씩 점진적으로 착용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적응을 시도하세요.

- 장시간 컴퓨터나 독서보다는 **야외에서 먼 곳을 보는 활동**이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 **수평 시선 유지**를 통해 초점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며, 누워서 보거나 아래로 시선을 너무 내리는 자세는 피해야 합니다. 결국 새 안경 착용 후 어지러움은 ‘적응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도수 처방, 피팅 오류, 렌즈 설계 문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각할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정확한 처방이 중요합니다.

 

 

3. 잘못된 안경이 불러오는 문제점 – 장기적 위험과 관리 필요성

 

잘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하면 일시적인 불편함을 넘어서 장기적으로 심각한 시력 저하와 안질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경은 시력을 교정해주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눈이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빛의 경로를 변화시키는 장치이기 때문에, 잘못된 안경은 뇌와 눈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특히 성장이 진행 중인 청소년이나, 노안이 진행되는 중장년층에게는 그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첫 번째로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시력의 불균형한 악화**입니다. 한쪽 눈 도수는 적절하더라도 다른 쪽 눈이 과도하게 교정되어 있다면, 양안 시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약시나 복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눈은 서로 협력하여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에 한쪽 눈이 더 많이 일을 하게 되면 균형이 깨지고 시력 저하가 가속화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한쪽 눈만 사용하는 습관이 생기고, 결국 약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만성적인 눈 피로와 두통**입니다. 잘못된 도수의 안경은 눈의 조절근과 모양근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만들어 지속적인 피로를 유발합니다. 이는 단순히 눈의 불편함을 넘어서 머리까지 아프거나, 어깨, 목 통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모니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업무 효율 저하로까지 연결되며, 시력 교정이 오히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세 번째는 **공간 인지 장애 및 운동능력 저하**입니다. 잘못된 안경을 오래 착용하면 눈이 공간을 잘못 인식하게 되고, 거리 판단이 정확하지 않아 계단을 헛디디거나 물체와 부딪히는 일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도근시인 경우 도수가 높을수록 렌즈 주변부 왜곡이 심해지기 때문에, 사물의 왜곡이 심하고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낙상 위험도 높아지며, 특히 고령자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입니다. 눈의 피로와 불편함은 전반적인 심리 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눈이 피곤하면 뇌의 처리 속도도 느려지고, 인지 능력이 떨어지며, 이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또한 눈의 피로가 누적되면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 다양한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되며,

 

결국 수면의 질까지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시력 회복의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도수 조절을 통해 근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잘못된 안경은 이 시기를 놓치게 만듭니다. 또한 노안의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돋보기 도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노안이 빠르게 진행되며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 최소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도수를 확인하고 안경 상태를 점검하세요.

- 새 안경을 맞출 때는 **생활 환경과 필요에 맞는 도수 설정**이 중요합니다. 예: 독서용, 컴퓨터용, 운전용 등.

- **도수 변화가 너무 클 경우, 점진적인 조절**을 통해 적응 시간을 확보하세요.

-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안과 전문의의 정밀 진단과 조절 기능 검사가 필수**입니다. 결론적으로, 안경은 단순히 잘 보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눈의 구조와 기능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의료 기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도수 설정, 편안한 착용감, 주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며, 안경을 통해 얻는 이점이 해로 바뀌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도수의 안경은 눈의 기능을 보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처방, 무분별한 착용은 오히려 시력 저하와 건강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 정확한 측정, 개인 맞춤형 도수 설정을 통해 안경의 효과를 최대화하고, 눈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오늘부터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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