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여름 여행지로 늘 인기지만, MZ세대가 주목하는 곳은 조금 다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명 해변보다 감성 넘치는 숨은 명소, SNS에 올릴만한 독특한 인생샷 포인트, 분위기 좋은 로컬 맛집, 감성 숙소를 찾는 것이 이들의 여행 키워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MZ세대 취향 저격 강원도 여름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조용하지만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숨은 강원도의 매력을 주목해 보세요.
사진발 제대로! 숨은 인생샷 명소
MZ세대에게 여행의 절반은 ‘사진’입니다.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에 올릴만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감각적인 장소는 빠질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하는 첫 번째 장소는 바로 강릉 주문진의 ‘도깨비 촬영지 몽돌 해변’입니다. 이곳은 tvN 드라마 '도깨비'의 명장면이 탄생한 장소로, 파도가 밀려오는 검은 몽돌 위에서의 실루엣 사진은 여전히 인기입니다. 무엇보다 주변 상업 시설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또 하나의 숨은 인생샷 명소는 양양 ‘하조대 전망대’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해수욕장에만 집중하지만, 이곳은 절벽 위 소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하조대 등대가 어우러져 독특한 프레임을 연출합니다. 새벽 일출이나 노을 질 무렵, 실루엣 사진을 찍으면 멋진 감성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소규모 갤러리 카페와 서점 카페도 있어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속초의 ‘청초호 산책로’ 또한 추천합니다. 이곳은 속초 시내와 호수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호숫가를 따라 놓인 우드데크 위에서 찍는 반영 사진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침 시간대는 물결이 잔잔하여 사진이 더 잘 나오고, 인파도 적어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초호 주변에 조성된 감성 카페와 포토존 덕분에 MZ세대들의 힐링 장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SNS 핫플! 강원도 숨은 맛집 탐방
강원도 하면 흔히 회, 물회, 닭강정 등을 떠올리지만 MZ세대는 한 끼의 식사도 ‘경험’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로컬 감성, 셰프의 개성이 느껴지는 작은 맛집을 선호하죠. 강릉의 '우주식당'은 그 중 하나로, 매일 메뉴가 바뀌는 오마카세식 가정식 덮밥이 인기입니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해 숨은 맛집으로 알려져 있으며, 빈티지 감성 인테리어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양양의 ‘브루어리 양양’은 수제 맥주와 함께 즐기는 로컬 피자와 감자튀김이 유명한 맛집입니다. 낮에는 서핑 후 한 잔, 저녁엔 노을 보며 여유를 즐기기 좋은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 SNS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내부는 고풍스러운 나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점도 MZ세대에게 인기 요소입니다. 속초의 ‘버터램 라면집’은 최근 트렌드인 '이색 라면 바' 스타일로, 감성 가득한 미니바에서 다양한 시그니처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노란 조명과 낮은 음악, 통창 밖으로 보이는 바닷가 풍경이 무척 이색적이며, 해 질 무렵 들러 한 끼 식사와 맥주 한 잔을 즐기기 좋습니다. 모든 메뉴는 셀프 조리 방식으로, 여행 중 재미있는 체험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정선의 ‘은하수 막국수’는 1970년대 스타일의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한 곳으로, 메밀의 고소함이 살아있는 수타 막국수가 특징입니다. 여행객들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더 많은 곳이라, 진짜 강원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MZ 취향 저격 감성 숙소 추천
숙소는 이제 단순한 잠자리 이상의 가치를 가집니다. 분위기, 조명, 뷰,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모두 ‘감성’ 중심으로 선택되는 시대입니다. 강릉의 ‘레이크 45’는 호수 뷰를 품은 프라이빗 펜션으로, 전 객실이 통창 구조로 되어 있어 침대에 누운 채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내부는 심플한 화이트톤과 원목 가구로 구성되어 MZ세대의 미니멀한 감성에 딱 맞는 공간입니다. 양양의 ‘더블루 하우스’는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독채형 숙소로, 루프탑에서 바비큐와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낮에는 서핑하고, 저녁에는 파도 소리와 별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특히 이 숙소는 숙소 자체가 포토존으로 설계되어 있어, 숙소 안에서만도 다양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속초의 ‘소노펠리체 감성 게스트하우스’는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북유럽풍 감성 인테리어와 함께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개별 주방, 소형 프로젝터가 마련된 객실이 있어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조식은 숙소 주인이 직접 만드는 샌드위치와 커피가 제공되며, 라운지 공간에서는 다양한 여행 책자와 레코드판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강원도 전역에는 인스타 감성의 소형 독채형 에어비앤비 숙소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양양 죽도 아틀리에’, ‘강릉 정동진 미드센트리 홈’, ‘홍천 숲속 노르딕 하우스’ 등은 MZ세대 사이에서 특히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입니다. 조용히 자연을 즐기며 나만의 속도로 여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완벽한 선택지입니다.
요즘 MZ세대는 여행을 소비의 수단이 아닌, 감성과 경험의 확장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뻔한 관광지보다는 ‘쉿 비밀이야’ 싶은 숨은 명소를 찾는 것이죠. 강원도는 그런 요구에 딱 맞는 지역입니다. 바다와 산, 자연과 도심, 전통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강원도는 당신이 원하는 여름의 모든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올여름, 한적한 감성과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당신에게 강원도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들을 추천드립니다. 떠나보세요, 지금이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